| 이성희(오른쪽 첫번째) 농협중앙회장이 30일 브루노 롤란츠(왼쪽 첫번째) 국제협동조합연맹 사무총장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농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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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브루노 롤란츠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협동조합대회준비와 ICA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ICA는 전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 비정부기구다. 전세계 10억명의 협동조합인 이익을 대변한다. 농협은 1998년부터 ICA 이사기관, ICA 아태지역 이사기관, ICA 농업분과기구(ICAO) 회장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ICA 세계협동조합대회는 ICA 창립 125주년과 1995년 맨체스터 대회에서 채택된 협동조합의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오는 12월 1~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비유럽권 대회는 1992년 도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 주제는 ‘협동조합 정체성-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향하여(Deepening Our Cooperative Identity)’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의 주요 수단으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브루노 ICA 사무총장은 “한국농협은 110개국 320개 회원기관 중 10위, 농업부문 2위 규모로 성장한 매우 성공적인 협동조합 모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농협의 노하우를 많은 회원기관들에게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ICA 협력에 힘입어 성장 발전을 거듭한 농협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며 “이제 한국 농협이 회원기관들과 ‘협동조합간 협동’이라는 ICA 기본 원칙을 적극 실천할 차례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