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TV조선에게 불합격점을 매기고도 재승인을 인가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방통위는 언론 적폐 청산을 시급 현안으로 내걸고 종편 퇴출을 요구한 촛불 민심을 처참히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방통위가 지금까지 남발한 종편 특혜도 더 이상 용납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12월 똑같이 조건부 재승인을 한 OBS에는 차별을, TV조선과 같은 종편에는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편에는 광고 직접영업, 중간광고 허용,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 유예, 편성비율 특혜, 심의 특혜가 주어졌다며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경우 작년에서야 비로소 종편도 내기 시작했지만 그나마도 불평등하다고 했다.
이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온갖 특혜를 부여하면서도 족벌언론 TV조선으로부터 농락당한 방통위는 이제 규제기구로서의 위상을 모두 상실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TV조선 뿐 아니라 TV조선과 한통속이 된 방통위를 규탄하며 앞으로 TV조선 퇴출은 물론, 방통위 개혁을 위해 싸워나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언론위원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