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청와대 헬스기구 구입 비용이 총 1억원 정도”라며 헬스기구의 용도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최 의원은 이날 국감에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작년 2~3월 사이 청와대 제2부속실이 1억여 원의 개인 트레이닝 장비를 구입했다”며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청와대에 납품한 장비들의 목록을 수집해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이 장비들은 일반 헬스용 장비가 아닌 몸매 관리를 위한 필라테스 스튜디오 장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행정관 채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윤 행정관에 대해 취해왔던 공식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여성 비서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헬스 트레이너라는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윤 행정관이 민원업무를 주로 맡는 제2부속실에 소속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