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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영 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표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동주거시설을 투자대안으로 제시했다. 큐인베스트먼트는 미국과 유럽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큐인베스트먼트는 주거용 가운데 공동주거시설(Co-living)을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다. 그랩, 우버, 에어비앤비, 위워크 등 공간과 시설을 나누는 ‘공유 경제’가 전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상황에서 주거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벤 홀 투자부문 대표는 “공동주거시설은 부동산 4개 주체 임차인, 개발사, 운영사, 투자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2017년까지 미국 부동산 가운데 투자 수익이 두 번째로 좋은 영역이 공동주거시설”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주거시설 가운데 특히 학생용 기숙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생 수는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들을 수용할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보고 있다. 피터 영 대표는 “부동산 가운데 학생용 기숙사를 보는 이유는 수요가 꾸준해 공실 위험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 케네디 전략 고문은 “영국은 학생 수는 늘어나는데 기숙사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고, 우리는 이런 수급불균형에 따른 시장 비효율성을 포착해 수익을 창출했다”며 “정부 입장에서도 기숙사 시설이 갖춰지면 외국에서 학생을 유치할 기회를 잡을 수 있어 호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