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64.4%가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이에 9월 총파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한 24일 오전 서울역 전광판에 관련 안내 문구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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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2만 1938명 중 1만 9825명이 참여했고, 이 중 1만 2768명이 찬성했다.
파업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와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뒤 총 파업 돌입 어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없이 내달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운행을 11% 이상(일일 4100여석) 축소하고, 같은날 운행을 확대하는 전라선과 동해선·경전선에 투입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부산~수서 열차를 줄여 다른 노선에 투입할게 아니라 수서행 KTX를 운행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