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보 박차’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해외사업 성공 사람에 달렸다”

중동 경험 포스코그룹 직원 10여명과 도시락 간담회
중동지역 사업시 주의사항 및 시장 가능성 등 청취
  • 등록 2016-06-28 오후 4:27:08

    수정 2016-06-28 오후 4:27:08

직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열고 대화 중인 권오준(왼쪽) 포스코 회장의 모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해외사업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우리가 성공적으로 중동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를 우선 이해하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권오준 회장은 입사 전후 중동국가를 경험한 포스코그룹 직원 10여명과 함께 점심 도시락을 함께 먹는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직원과 소통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동지역 사업시 주의할 점이나 시장의 성장가능성, 직원들의 이색경험 등을 듣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다.

포스코(005490)는 중동 지역 경험을 가진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청취하기 위해 이같은 간담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사우디,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들과 업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도시락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포스코 두바이사무소 근무, 이란 외무성 대학원 교환학생, 바레인 시멘트 회사 근무 등 입사 전후에 중동지역 국가에서 생활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이들 직원은 관련 업무영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과 대화에서 권 회장은 “여러분들의 귀중한 경험을 기반으로 중동비즈니스 추진과 소속 부서에서의 업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진승준 열연판매그룹 차장은 “라마단 및 수니파, 시아파의 역학관계 등 종교·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선행돼야 한다”며 “향후 중동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회장과 직원간 도시락 간담회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세 자녀 이상을 둔 ‘다둥이 자녀 직원들과 간담회’, 노점운영, 독도알리미 등 ‘특이경력을 가진 직원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권 회장은 CEO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젊은 직원들과 경영층의 소통의 창인 영보드(Young Board)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제도, 정책, 시스템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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