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하루새 방뺀 이낙연, ‘민보협’ 요청에 보좌진 면직은 보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9일 의원실 내부 사무집기 등 정리
보좌진에도 면직의사 전해…민보협 “실제 사퇴까지 시일 달라”
  • 등록 2021-09-09 오후 5:39:47

    수정 2021-09-09 오후 5:50:13

[이데일리 김정현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하루 만인 9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746호에 위치한 의원실 내부 사무가구 등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전날 `광주·전남 발전 전략` 발표에 앞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 전 대표는 소속 보좌진들에게도 면직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좌진들은 이 전 대표의 사직 입장에 뜻을 모아 면직에 동의했다고 이 전 대표 캠프 측은 전했다.

다만 실제 면직이 결정되기 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보좌직원들의 정당한 면직 절차를 요청했고 이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보협은 이 전 대표의 사퇴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고 사퇴가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그 때까지는 보좌진들의 면직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사퇴가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당 지도부가 사퇴를 만류하고 있어 사직의 건이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데다,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어서다.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의원회관 사무실을 정리했으며 보좌진들의 면직 절차는 보좌진 협의회 권고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지역구인 종로구민들께 사죄와 양해의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이낙연 후보의 진정과 의지는 그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다. 그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사퇴 결심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으니 당 지도부는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의사 일정을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웅 대변인은 “참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슴이 타는 듯한 심경으로 의원직 사퇴를 결단했다”면서 “정성스럽고 뜨거운 한 표, 한 표로 부디 그 간절한 소망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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