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 장관 "원격의료·투자활성화 등 큰 틀 합의"

"정부-의료계, 신뢰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 모색 가능성 보여줘"
의사들에게 보내는 서신서 밝혀
  • 등록 2014-02-18 오후 6:44:32

    수정 2014-02-18 오후 6:46:4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그동안 의료발전협의회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결과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1차의료 활성화, 건강보험 분야 등 향후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의료발전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의료계 합의안에 대해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보건복지부 장관의 서신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장관은 “이번 협의회의 가장 큰 성과는 그간 정부와 의료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합의문에 기술된 바와 같이, 원격의료와 투자활성화대책은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우려하는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며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건강보험 심사기준과 수가기준에 대해 의료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정부는 이번 합의결과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해가도록 노력하며, 이 과정에서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들도 이번 합의결과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보건의료제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계시는 수많은 의사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의료환경을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의사협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협회는 여전히 원격진료와 영리병원에 대해 절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일부 양측이 합의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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