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KT 자회사 직원 대출사기 은행 피해 없다"

  • 등록 2014-02-06 오후 5:28:50

    수정 2014-02-06 오후 5:28:5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국민은행이 KT 자회사 직원의 대규모 부당대출 사기사건과 연루된데 대해 은행에 미치는 피해는 없다고 일축했다.

KB국민은행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KT 자회사인 KT ENS(옛 KT네트웍스) 직원의 2800억원 규모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KB국민은행은 대출절차 및 심사과정에 문제가 없었고 신탁기관이 발행한 수익권증서를 담보로 대출 실행해 손실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NH농협금융에서 구조화하고 신탁기관으로 역할을 한 ABL(Asset Backed Loan)에 2회에 걸쳐 단순 참가은행으로 대출을 실행한데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당국은 KT ENS의 부장급 직원은 협력업체 4곳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9곳에 들어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중 2800억원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대출사기 피해규모는 하나은행이 1600억원 규모로 가장 컸고, KB국민과 농협은행은 각각 2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10곳도 모두 800억원이 물렸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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