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조사중"

NDMA 직접 조사중…복용 환자 임의로 복용중단 말아야
향후 수거 조사 착수…싱가포르 회수 완제의약품 수입 안돼
  • 등록 2019-12-16 오후 1:50:53

    수정 2019-12-16 오후 1:50:5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 대한 불순물 조사에 나섰다. 향후 시험법을 마련해 원료 및 완제의약품 수거에도 조속히 나설 방침이다.

식약처는 16일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과 관련, 사용 원료의 제조원(수입원)에 대한 계통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자국에서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 46개 중 3개에서 미량의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돼 회수한다고 지난 4일(현지시각) 밝혔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2A)이다. 지난해 고혈압약 성분 발사르탄과 최근 위장약 성분 라니티딘, 니자티딘에서 검출된 같은 발암 우려 물질이다.

식약처는 싱가포르에서 회수하는 완제품과 동일한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계통 조사에 나섰다.

또한, 현재 메트포르민 중 NDMA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시험법 마련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시험법 마련 후 메트포르민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시험검사도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를 향해서는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의사나 약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서 질병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복약은 매우 중요한 데다 현재 식약처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 유통중인 메트포르민 함유 약제는 640폼목에 이르고 당뇨병 환자의 80%인 240만명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발생원인 파악 등 관련 정보 교류를 위해 유럽 EMA, 미국 FDA, 일본 PMDA 등 각국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검사 결과가 있으면 즉각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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