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중부전선 최전방인 강원도 철원군 3사단 GOP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해 벽두부터 북한은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이어서 장거리미사일 발사까지 준비하는 등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엄중한 도발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는 한반도 긴장을 조성할 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 그리고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가방위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야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시킴과 동시에 도발 시 확고한 응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철책으로 이동해 장병들의 경계태세를 확인하고 부대식당에서 장병 100여 명과 함께 오찬을 같이 했다.
황 총리가 이날 방문한 3사단은 ‘백골사단’으로 불린다. 6·25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1일 최선봉으로 38선을 돌파해 ‘국군의 날’을 제정하는 계기를 만든 부대다. 이 부대는 지난 1월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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