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현지 합자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오는 13일 중국에서 소형 SUV인 ‘KX3’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에 출시하는 KX3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2년간의 개발을 통해 만든 소형 SUV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가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소형 SUV ix25와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량으로, 기아차가 중국시장에 전략적으로 출시하는 차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공식 출시 전 중국 언론을 상대로 KX3의 시승행사를 여는 등 적극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소형 SUV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디자인과 사양·성능을 완성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SUV 중에서도 소형 SUV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SUV 판매량은 1만대를 겨우 넘겼지만 지난해에는 40만30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전체 SUV 시장에서 소형 모델이 차지하던 비중은 0.9%에서 17.6%로 증가했다. 레저활동의 인기와 더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젊은 층 사이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경쟁 차종으로 ix25와 뷰익 앙코르, 쉐보레 트랙스, 포드 에스코트, 푸조 2008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003620)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티볼리를 다음달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쌍용차는 다음달 말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티볼리를 공식 론칭하고 중국 현지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인 ‘황다’를 통해 티볼리는 판매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초 국내에서 티볼리를 론칭할 때 중국 딜러 200명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 티볼리를 체험했다”며 “시험연구소에서 직접 시승을 해본 중국딜러들이 디자인과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줘 중국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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