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6분기 연속 최대 실적 갱신…美·中 수출 날았다

2분기 영업익 294억원…전년比 41%↑
분기 수출액 사상 최초 1000억원 돌파
  • 등록 2020-08-14 오후 4:42:15

    수정 2020-08-14 오후 4:42:15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0% 오른 17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액은 1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중국과 미국으로,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와 함께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75%, 145% 늘었다.

수출이 대폭 늘면서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상반기 51%로 증가했다.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라면 중 절반이 삼양식품 제품인 셈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열무비빔면’, ‘도전!불닭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불닭소스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6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닭시리즈 국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 현지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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