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도쿄증권거래소 2부로 강등

반도체 매각 협상 난항에 상폐 위험도 여전
  • 등록 2017-08-01 오후 2:54:19

    수정 2017-08-01 오후 2:54:19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가 8월1일로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2부로 강등했다고 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시바 주식 2부 강등으로 토픽스를 비롯한 주요 주식지수에서 제외됐다. 자연스레 지수연동형 투신 등에서의 기계적 매도가 전일까지 나타나면서 이날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7% 오른 주당 263엔이다. 개인투자자와 일부 벤처펀드 등이 단기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일본 굴지 기업인 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 스캔들이 터진데 지난해 12월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7조원대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며 역대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현재로선 증시 2부 강등이지만 도쿄증권거래소가 진행 중인 심사 결과에 따라 상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의 주식 매매는 계속 이뤄지지만 2016년 회계연도(2016년4월~2017년3월) 결산에서도 채무초과가 해소되지 않은데다 자금 마련을 위한 반도체부문(도시바메모리) 매각도 원활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감사법인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의견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도쿄거래소 심사에서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 심사에서 살아남더라도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까지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규정대로 자동 상장폐지된다. 도시바는 이를 막고자 지난 6월 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연합에 매각기로 했으나 지분 협력 관계로 얽힌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H)의 반대 등 탓에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매각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3월 안에 자금을 마련하리란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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