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신사업 진출 등 역동적 대응 필요"

허수영 회장 "중장기 시장변화 대처 경쟁력 확보 시급"
  • 등록 2016-01-12 오후 3:45:33

    수정 2016-01-12 오후 3:45:33

[이데일리 최선 기자]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지난해를 유가 급락에 따른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 축소로 수익성을 개선한 ‘다행스러운 한 해’로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중장기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롯데케미칼 사장)
허수영 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현재 당면한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업계는 동종, 이종 업계 간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 경쟁력 확보와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산업발전 플랫폼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석유화학산업은 중동·북미 가스기반 설비와 경쟁력 격차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석탄화학 설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면서도 “하지만 2018년 이후 북미의 대규모 신규설비 가동은 여전히 위협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성장둔화와 대규모 증설 추진, 자체 자급률 상승에 따른 수입물량 축소로 중장기적 석유화학 시장의 환경변화에 대해 대처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화학물질 등록·평가법, 화학물질관리법, 탄소배출권 등 여러 환경관련 이슈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수입 납사(Naphtha)에 대한 할당관세 부가 등도 업계 부담을 과중할 우려가 있다”며 “정기적인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허수영 석유화학협회 회장(롯데케미칼(011170) 사장),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업계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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