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철강재 수입 급증..수입산 비중 40% 돌파

지난달 철강재 수입 197만t..전년比 33.4% 증가
중국産 철강재가 58.5%..수입단가 31개월째 하락
  • 등록 2014-10-07 오후 3:07:33

    수정 2014-10-07 오후 3:07:3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철강재 수입이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강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수입산 철강재가 국내 철강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돌파했다.

철강협회는 지난달 철강재 수입 규모가 197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철강재 수입 증가세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째 이어졌다.

중국산이 117만6000t으로 전년대비 56.6%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일본산은 전년보다 10.7% 늘어난 67만8000t 수입됐다. 지난 3월 이후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산 철강재 수입도 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9월 누적 수입량은 1702만1000t으로 집계됐다. 1년전 같은 기간보다 17.7% 많은 수준이다. 수입 철강재의 절반 이상(58.5%)이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철강수입단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황은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의 지난달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보다 2.1% 하락한 56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편 지난 8월 수입 철강재 비중은 국내 철강시장의 40.1%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재 시장점유율은 핫코일 37.1%, 선재 44.4%, 칼라강판 33.7% 등이다.

자료: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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