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이 양산하고 있는 재생플라스틱 소재. 왼쪽부터 PCR-PP, PCR-PC, PCR-ABS, PCR-PE.(사진=롯데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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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은 PCR(Post-Consumer Recycled·소비자 사용후 재활용) 소재가 50% 적용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가 일본 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일본의 코세 코스메포트(KOSE COSMEPORT) 제품 용기에 적용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은 다음 달 초 출시된다.
롯데케미칼이 양산하고 있는 PCR-PP 소재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화장품과 식품 용기 등에 쓰이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취득했다.
PCR-PP 소재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 및 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돼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공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PCR-PP 판매량은 149t(톤)으로 2020년과 비교해 39.2배 수준으로 늘었을 정도로 고부가제품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1년여에 걸친 품질 인증과 샘플링 작업으로 일본 고객사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중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판매지역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고객사들의 지속가능한 소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재생 플라스틱 소재(PCR-PP, rPET, rPP, rABS, rPC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 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자원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