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집값 상승세 멈췄다…빠르게 안정될 것”

부총리, 국회 기재위 참석
“매매시장, 상당폭 진정돼”
  • 등록 2020-08-20 오후 3:24:09

    수정 2020-08-20 오후 3:24:09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관련해 “대책 강도가 세서 서울시내 아파트 가격은 사실상 상승세를 멈췄다”며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는 20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대책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은 상당폭 진정되는 양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뒤 두 달 정도 지나서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게 통례”라며 “그와 같은 진정세를 유지해 나가고 정부가 발표한 공급 대책이 착실히 추진돼 수요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먹히면 부동산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7·10대책을 통해 종합부동산세를 현행 0.5~3.2%에서 0.6~6.0%, 취득세를 1~4%에서 1~12%로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1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의 양도세는 40%에서 70%, 2년 미만 주택은 40%에서 60%로 올렸다.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3년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 이어 정부는 8·4 부동산 공급대책을 통해 서울권역을 중심으로 총 26만호 이상 수준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은 들쑥날쑥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2주(8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12%에서 0.09%로, 서울은 0.04%에서 0.02%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강남구(0.01%), 송파구(0.00%), 서초구(0.00%)는 매수 문의가 줄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KB부동산 리브온이 지난 15일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3% 올라 전주(0.39%)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이 0.41% 오른 가운데 금천구(0.87%), 송파구(0.84%), 강남구(0.61%), 중구(0.61%), 광진구(0.57%) 상승률이 높았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정권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널뛰기 되는 게 없도록 정확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혁신경제를 추진하고 공공주택 200만~300만호를 공급하는 등 종합대책을 강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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