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지수 하루만에 상승..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삼성전자 1%대 하락세..대다수
유가 급등에 건설주 3%대 상승
  • 등록 2016-12-12 오후 3:46:57

    수정 2016-12-12 오후 3:46:5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했음에도 유가 급등 등에 건설주를 비롯해 대다수 종목들이 상승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결과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13%) 상승한 2027.2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30선을 회복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전 11시를 넘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러다 다시 오후 1시를 넘어서 상승 반전한 후 마감했다. 그러나 시가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한 반면 기관투자자만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왔다갔다했으나 오후 들어선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47억8300만원, 150억3100만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965억6500만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2000선 안착이 공고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57%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0.44% 하락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급등한 관계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등도 각각 1.42%, 1.0%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35%)와 현대모비스(012330)(0.97%), POSCO(005490)(1.25%), 삼성물산(028260)(0.40%), 삼성생명(032830)(0.43%), 신한지주(055550)(0.11%) 등은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1.88% 올랐다.

개별종목으론 나노스(151910)가 법원의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면서 나노스 인수에 참여했던 쌍방울(102280)의 주가가 14.17% 올랐다. 반면 한진해운(117930)은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청산 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단 전망에 17.86% 하락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코리아02호(090980)도 5.79% 하락했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모두 원유 감산합의에 나서면서 유가가 반등하자 원유에 투자하는 ETN 및 ETF가 급등했다. 신한레버리지WTI원유ETN 등은 10%대 상승했다. 반면 원유 하락에 베팅한 신한인버스WTI원유 ETN은 5%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특히 유가 급등에 건설업이 3%대 상승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16.67% 상승하고 태영건설(009410)이 4%대, 현대건설이 6%대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운송장비, 은행 등의 업종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도 각각 0.75%, 0.31%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690만6000주, 거래대금은 3조6401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으며 628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200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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