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인의 날 기념식에서 “상공인의 성과가 모여 지난해 우리 경제가 3% 넘는 성장과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근간이 됐다”면서도 올해 상공인의 과업으로 혁신에 주목했다.
그는 “기득권과 규제라는 문턱을 낮추고, 시장의 신호만을 보고 기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숙한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경제계에 닥친 대외적 어려움에 대해선 “민·관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올해 큰 변화가 예상되는 남북 관계에도 냉철한 시각으로 변화의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상의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10명에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민간 첫 일관제철소를 만드는 데 기여한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등이 받았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개발한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석유화학분야 공정시스템을 개선한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외에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대표, 서성원 SK텔레콤 사장 등 산업훈장을 받았고 구자규 인그리디언코리아유한회사 대표를 비롯한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갑환 에스에이치케미칼 대표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