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취소됐지만…가평 자라섬 꽃 정원은 열린다

가평군, 26일부터 남도 꽃 정원 개방
  • 등록 2020-09-24 오후 12:03:15

    수정 2020-09-24 오후 12:03:15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 ‘자라섬 남도 가을 꽃 축제’는 비록 취소됐지만 꽃 정원은 공개한다.

경기 가평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자라섬 남도 가을 꽃 축제’를 위해 조성한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을 일반인에게 유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23일간 개방행사로 축소 운영해 군민들의 장기간 단절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해 및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자라섬 남도 정원.(사진=가평군)
일일 관람료는 5000원으로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가평군민 및 3세 미만 유아는 무료이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는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블라드 등 야간경관(빛의 공원)도 운영한다.

군은 개방기간 종합안내소 운영, 화장실 및 주차시설, 쉼터조성, 푸드마켓,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안전사고예방 및 수변지역 환경관리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방역요원 배치와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손 소독제 비치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및 전자 방문객 명부(QR코드 인증)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자라섬은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탈바꿈하며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곳에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구절초, 메리골드, 핑크뮬리 등 각종 꽃들의 자태와 포토존 및 전망대 등을 설치했다.

이 결과 자라섬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김성기 군수는 “섬이 지닌 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평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자라섬은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61만4000㎡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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