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닥친 가운데 29일 서울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일부 가구에 난방과 온수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복구 작업은 이르면 30일 오후 중으로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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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파구 헬리오시티 2단지 9개 동 1357가구에 난방 공급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8일) 오후 5시께 2단지 지하 열 교환실 내에서 과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는 총 5단지로 나뉘며 약 9500가구(4만명)이 거주한다.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옷을 껴입고 잤는데도 추워서 깼다”, “집에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주민 약 4000명에게 인근 사우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복구까지 (최장) 4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복구 완료 기간을 하루라도 단축하고자 한다”고 주민들에게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