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내이사 선임된다…상장사 첫 등기임원

조현민 한진 사장, 23일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부의
201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5년 만
  • 등록 2023-03-08 오후 5:54:57

    수정 2023-03-08 오후 5:54:5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진(002320)그룹 오너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회사 등기임원에 선임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2022년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단편영화 ‘백일몽’ 시사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진은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에밀리리(조현민)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8일 공시했다. 또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손인옥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을 재추천했으며, 구본선 변호사를 신규 추천했다.

조 사장이 직을 맡은 후 국내외 물류 인프라·자동화 투자, 해외거점 확대 추진 등을 통해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작년 초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정석기업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미등기임원이다.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진이 투자한 단편영화 ‘백일몽’ 시사회에서 한진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책임 영역에 관한 문제가 있다”면서 “현재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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