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지만, 카드·보험·증권·캐피탈로 이어지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신한쏠(SOL)’ 및 배달앱 ‘땡겨요’ 등 혁신적인 디지털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에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수익율(ROE)에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플레이’를 선보이며 디지털 지급 및 결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IB 부문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으며, 2019년 증자를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대체투자운용과의 합병을 통해 전통 부문과 대체 부문에서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수탁고 시장지위를 강화했다. 신한캐피탈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등에서 시장지위가 큰 폭으로 개선했다.
신한금융이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에는 확고한 윤리경영도 수반됐다. 신한금융은 법령과 내규, 윤리강령 등 규정 위반사항을 임직원이 신고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손실 확대를 방지할 수 있도록 그룹사별 내부자 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내부자 신고 접수채널을 회사 홈페이지 등으로 확대해 그룹사 임직원들도 지주회사 신고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청렴과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 수립과 그 정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원신한’ 전략을 바탕으로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DT)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가 신한은행에서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주도해온 만큼, 향후 그룹의 원신한 전략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