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서 `일베` 사라졌다…검색해도 사이트 안보여

  • 등록 2017-05-30 오후 2:43:30

    수정 2017-05-30 오후 2:43:30

(사진=구글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구글에서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사라졌다. 검색 창에 ‘일베’를 검색할 경우 연결 사이트가 나오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3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구글 검색창에 ‘일베’나 ‘일간베스트’를 검색하더라도 해당 사이트로 넘어가는 링크가 보이지 않는다. 구글은 통상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의 명칭을 검색할 경우 해당 웹사이트의 링크를 맨 먼저 보여주지만, 현재는 최상위 결과에 위키 백과 항목과 관련 기사만 노출돼 있다.

일베 내부 게시물 역시 구글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 검색창에 일베에서 자주 쓰이는 키워드를 일베와 함께 입력하더라도 사이트의 게시물이 나오지 않는 것.

이 때문에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은 “구글이 일베를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글 측은 알고리즘의 결정에 따라 일베 사이트 링크의 검색 결과 순위가 뒤로 밀렸을 뿐, 인위적으로 검색 결과가 차단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별 웹 사이트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 것이 원칙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의 알고리즘은 웹사이트의 유용성이나 사용빈도,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어떤 검색 결과를 앞에 보여줄지를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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