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가톨릭농민회는 지난 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69)씨의 모습이 담긴 보도사진을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올리고 비아냥한 혐의로 사이트 회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회는 아이디 luck****을 사용하는 일베 회원이 사이트에 올린 ‘(속보)썰매’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백씨를 모욕한 것이라고 문제 삼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백씨가 현장에서 쓰러진 사진과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는 글이 실려 있다.
회는 “앞으로 터무니없는 모욕, 명예훼손 등 사실 왜곡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