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재난방송 속보 AI가 전했다

  • 등록 2020-08-11 오후 3:43:04

    수정 2020-08-11 오후 3:43: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재난 방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생상한 목소리로 속보를 전달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마음AI 플랫폼 내 음성생성(TTS) 엔진 화면. (사진= 마인즈랩)


11일 인공지능 기업 마인즈랩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TTS·Text-to-Speech) AI 기술을 이용한 재난안내 방송이 지난 3일 새벽부터 KBS 1 라디오 채널(FM 97.3MHz)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재난 안내 방송에 사용된 마인즈랩의 AI 음성합성 기술은 소량의 녹음 데이터만으로도 사람의 목소리와 호흡, 속도, 억양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KBS 현직 기자의 목소리를 학습해 긴박한 상황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재난 속보를 전달하게 됐다.

KBS와 마인즈랩은 지난해부터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기술을 이용한 AI 재난방송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업해왔다.생방송이 없는 심야시간이나 주말 등에도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이번처럼 갑작스러운 재난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는 설명이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공영 방송사인 KBS가 담당하는 재난 안내 방송은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재난 상황을 발생 즉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KBS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쓰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마인즈랩은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맞춤형 인공지능을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구독형 인공지능 플랫폼 ‘마음AI’를 통해 AI 빌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마음AI 플랫폼에 가입해 학습용 데이터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나만의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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