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명래 협성대 총장이 학교에 사비 6000만원을 쾌척했다.
협성대는 지난 10일 박 총장이 발전협력실장에게 대학발전기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박 총장은 지난 4월 13일 협성대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박 총장은 “학교가 긴축 예산을 편성하고 구성원 임금삭감을 논의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통을 분담한다는 심정에서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박 총장이 발전기금을 기탁한 날은 본인에게 특별한 날이다. 59세에 혈액암 4기 판정을 받고 21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투병생활을 했고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박 총장은 “하나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총장직을 헌신하는 자세로 감당하겠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인을 도와 힘을 합쳐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협성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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