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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14일 오후 3시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 소재 한 모텔에서 한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가 퇴실 시간이 지나도 방에서 나오지 않자 모텔 주인이 해당 호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방 안에서 나온 한씨의 주민등록증과 지문을 토대로 한씨를 특정했다. 유서 발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씨에 대한 공개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한씨를 목격했거나 주요 단서를 제공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전날 이뤄진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타살을 의미하는 ‘경부압박성질식사’로 밝혀졌다. 한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 35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도주한 뒤 행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