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ISO 양자기술 공동기술위 초대 의장에 이해성 교수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주도 기반 마련”
  • 등록 2024-02-22 오후 4:01:21

    수정 2024-02-22 오후 4:01:2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해성 전주대 신소재화학공학과 교수가 미래 혁신기술로 꼽히는 양자기술 국제표준화를 위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게 됐다.

이해성 전주대 교수. (사진=국가기술표준원)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에 따르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해 12월 공동 설립한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IEC/ISO JTC3)는 최근 이 교수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6년이며 3년 더 연임할 수 있다.

양자기술은 에너지 취소 단위인 양자(Quantum)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기술로 초고속 대용량 연산과 암호통신이 가능하다. 가령 양자컴퓨팅을 활용하면 기존 컴퓨터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낼 수 있다.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이지만 IEC·ISO는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2020년부터 관련 국제표준화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재작년엔 한국과 영국을 주도로 주요국이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SEG14)을 신설하며 양자기술 표준 로드맵을 수립해 왔다. 이 교수도 이 SEG14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직을 맡게 됐다.

국표원은 이 신임 의장 선출을 계기로 22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양자기술 표준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국가 전략기술이자 미래 산업 생태계를 바꿀 차세대 양자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양자기술 표준화 전략을 조기 수립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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