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대비해 ‘미래일자리특위’ 설치 제안
안 대표는 “4차산업혁명의 과정에서 인류는 보다 윤택해 질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수 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면서 “미래일자리특위는 우리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며, 산업 부분과 노동 부분에서는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 철폐와 격차해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우리 공동체는 무너진다. 또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가칭 격차해소를 위한 20대 국회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안 대표는 “여야가 함께 기득권과 싸워나가야 한다”면서 “20대 국회 4년 동안 무슨 분야에서 어떤 격차를 해소시켜 나갈지, 여야가 함께 목표를 세우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가 중심이 되고 솔선수범해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고 이를 통한 격차해소 로드맵을 실현해야한다”며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도 주문했다.
신공항 건설 백지화 등..현정부에 ‘쓴소리’
그는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 것과 관련해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안”이라며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야한다. 그래야 또다시 선거공약으로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문제점도 지적했다. 안 대표는 “우리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튼튼한 안보는 필수적”이라면서도 “평화통일의 과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과 합의 △안전투자 자원 우선 배분 △기회의 사다리를 통한 공정사회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 등을 제시했다.
안 대표의 연설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호평했다. 특히 미래일자리특위와 관련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미래를 위한 고민이 담긴 연설이었다”면서 “구체적 대안 제시는 미흡했지만 ‘일하는 국회’를 위한 고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미래일자리특위를 제안했는데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다만 18대 국회의 경험에 비춰 성과 없이 끝나는 형식적 특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또한 “IT 기업을 이끌었던 안 대표답게 미래 전망과 대한민국에 내재한 불안요소 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엿보였다”며 “(미래일자리특위를 제안한)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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