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 "청년 자영업자 폐업률 높아…적극지원 해야"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컨설팅 수료 청년 자영업자에 대출금리 인하 추진
  • 등록 2021-03-30 오후 2:59:01

    수정 2021-03-30 오후 2:59:0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청년층의 자영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폐업률이 매우 높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은행의 자영업자 지원노력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개소식에는 윤석헌 원장과 함께 권광석 우리은행장, 자영업자 멘토와 멘티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강동과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자영업자 종합 컨설팅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기존 5곳(서울 3곳과 경기 1곳, 부산 1곳)에 더해 전국에서 모두 9곳의 컨설팅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청년층은 폐업자 중 창업 후 3년 이내의 단기 폐업 비중이 5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올해 ‘소상공인ㆍ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 과제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특화지원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지식과 자영업 경험 등이 부족한 청년 자영업자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 등 특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자영업자 등을 멘토로 임명해 경영자문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컨설팅을 통해 육성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선 실질적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금감원은 정책금융상품인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과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 협약대출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컨설팅 수료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선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 원장은 “우리은행의 컨설팅센터 추가 개소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의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여건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에 3개 센터를 확충한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람직한 사례”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컨설팅센터에서 실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컨설팅 과정을 참관했다. 또 우리은행 지점의 영업창구 직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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