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T커머스..KTH, 신규 브랜드로 시장 선점나서

KTH, 내달부터 T커머스 브랜드 'K쇼핑'으로 새 출발
케이블 및 IPTV로 플랫폼 확장, 전년대비 100% 성장 목표
  • 등록 2015-02-25 오후 3:05:03

    수정 2015-02-25 오후 3:05: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T(030200)그룹의 콘텐츠 유통 기업인 KTH(036030)가 양방향 TV 홈쇼핑을 의미하는 T커머스(Television Commerce) 브랜드를 25일 새롭게 선보였다. KTH는 내달 1일부터 국내 첫 T커머스 서비스였던 ‘스카이T쇼핑’을 ‘K쇼핑’ 브랜드로 전면 개편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추천 △연동형 T커머스 △N스크린 서비스 등 디지털TV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쇼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세영 KTH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홈쇼핑 서비스는 생방송으로 한정된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오늘날 소비자들은 하루 24시간, 24개의 상품을 일방적으로 판매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홈쇼핑은 빅데이터와 큐레이션 기능,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더 편리하고 똑똑한 디지털 홈쇼핑이 될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개척해 온 KTH가 미래 홈쇼핑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열린 KTH K쇼핑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오세영 KTH 대표가 KTH의 T커머스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KTH)
KTH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추천 기술인 ‘데이지’를 통해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VOD나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연동형 T커머스도 계획하고 있다. 또 TV와 PC, 모바일을 연결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한 방법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로 KTH T커머스사업본부장은 “K쇼핑은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780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면서 “상반기 내에 씨앤엠과 CJ헬로비전(037560), T브로드 등의 케이블 채널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하반기에는 SK브로드밴드(033630)LG유플러스(032640) IPTV에도 진출해 올해 내 가입자 규모를 2000만 가구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플랫폼 확장을 통해 KTH는 올해 T커머스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0% 늘린다는 목표다. KTH의 T커머스 매출액은 첫 해인 2002년에 2억원 수준이었지만 2013년에는 77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해에는 26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현대홈쇼핑(057050) NS홈쇼핑 등이 T커머스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T커머스협회는 내년 시장 규모를 7000억원 수준까지 내다봤다. 현재 T커머스를 서비스 하고 있는 업체는 KTH(K쇼핑)·아이디지털홈쇼핑(쇼핑&T)·화성산업(002460)(드림앤쇼핑)·SK브로드밴드(B쇼핑) 등이다.

◇용어설명

T커머스는 디지털TV를 기반으로 리모컨을 활용해 상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와 결제까지 가능하게 한 상거래 서비스다. 드라마 등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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