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힘입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대 분기 점유율을 기록했다.
|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2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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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4%포인트(p) 늘어난 31%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점유율 순위는 △애플 52% △삼성전자 31% △모토로라 9%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프리미엄 기기로 교체를 원하는 고령층 소비자들의 욕구를 갤럭시 S24가 충족시켜 구글과 TCL의 점유율을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모리스 클레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전반적인 안드로이드 출하량은 LTE 기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저가형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긍정적인 점은 갤럭시 S24 시리즈 조기 출시와 함께 출하량을 늘린 삼성이었고, 새로운 기기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많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