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골프 업계가 가을 라운딩으로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정작 관련주들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고점을 찍고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는데 반등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기간 호황을 누렸던 골프주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6월 1일~9월 15일) 사이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 주가는 16.7% 줄었고, 같은 기간 골프 거리측정기 제조업체 브이씨는 22.9% 급락했습니다.
골프웨어 브랜드 크리스에프앤씨는 2021년 11월 장중 5만900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1만9000원 수준까지 고꾸라졌습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골프장 내장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4.5%, 23.9% 줄었습니다.
실제 골프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6% 감소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골프 산업이) 코로나19 기간 비정상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정상적인 과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당장 주가는 빠질 수밖에 없는 거죠.”
증권가에서는 내년 2분기를 반등 시점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골프 산업이 올해보다 더 나빠지기 어렵고, 골프 업체들의 해외 시장 성과가 나타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백준기/NH투자증권 연구원]
“(골프 산업이) 작년 3분기부터 영향을 받았었거든요. (겨울) 비수기로 들어가면 좋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전반적인 산업이. 골프를 시작하는 내년 2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성장은 나오지 않을까…”
골프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하락의 우려를 잠재워줄 확실한 모멘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