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보이려고” 분실 신분증 들고 클럽 간 30대 공무원

남동구 "수사 진행 상황 따라 인사 조처·감사할 것"
  • 등록 2022-09-19 오후 4:37:24

    수정 2022-09-19 오후 4:37:2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의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센터에서 보관하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입장하려다 적발됐다.

인천의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타 부서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 신분증을 이용해 클럽에 입장하려던 사실이 19일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30대 공무원 A씨는 지난 3일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하려다가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클럽 관계자는 A씨가 제시한 신분증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하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며 남동구 측에 신분증 도용 이유를 밝혔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A씨에 대한 인사 조처와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동구는 주민등록증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주민등록증 관리업무에 관한 특별 점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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