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릉 산불 진화율 65%…주택·호텔 등 35곳 피해

장비 391대·인력 2362여명 투입 진화중…주민 300여명 대피
  • 등록 2023-04-11 오후 3:05:06

    수정 2023-04-11 오후 4:08:25

[강릉=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오후 2시 40분 기준 강릉 산불의 진화율은 65%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강릉 산불 현장에는 산불진화장비 391대와 산불진화대원 2362여명이 투입됐다. 산불진화헬기는 강풍 등 기상상황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영향구역은 370㏊이며,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17동, 펜션 12동, 호텔 4동, 기타 1개소 등 모두 35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에 부분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147가구, 303여명이 강릉 사천중학교와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순간최대풍속 19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급경사 및 암석지역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산불은 강풍으로 수목이 전도되며, 전신주에 불이 붙어 산림으로 비화됐으며, 발화 당시 초속 30m/s의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용가능한 산불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추가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하면서 산불의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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