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LG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5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2건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석유공사와 9억 4000만 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38억9000만 달러(한화 약 4조8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에도 서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방문에 따른 경제 외교 성과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게 현대엔지니어링 측 설명이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50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휘발유와 경유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2개월이다.
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를 처리해 경유와 납사를 생산하는 설비 건설 공사다. 기간은 착공 후 63개월이다. GTL 사업은 가스로부터 청정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제한된 업체만 수행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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