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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하락해 117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따라 달러인덱스가 상승 전환했지만, 중국발(發)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아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8.70원) 대비 4.50원 내린 1174.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23일(1175.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 기조 유지에도 중국발 리스크가 사그라 들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9% 내린 6.3위안대로 내리면서 위안화 강세가 나타났다. 이는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가 전일 위안화 표시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는 등 중국발 리스크가 줄어든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미 국채금리는 1.6%대에서 오르면서 달러인덱스도 93선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3포인트 오른 93.76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4%포인트 오른 1.652%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매도세 전환으로 기울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730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지수는 전일대비 0.535 가량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106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를 0.37% 가량 끌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