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재수끝 인뱅 진출…2021년 7월 출범(종합)

자본 안정성 보강 주효‥중금리 등 틈새 공략
국내 인뱅 3파전‥오픈뱅킹 이후 경쟁 더 치열
  • 등록 2019-12-16 오후 1:23:58

    수정 2019-12-16 오후 1:23:5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인 토스가 재수 끝에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위 임시회의를 열어 가칭 토스뱅크 1곳에 대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인가는 산업주주의 은행 진출 문턱을 낮춘 인터넷은행 특례법 시행 이후 첫 사례다. 지난 10월10일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3곳이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파말리아뱅크는 중도에 자진 철회해 2곳만 심사를 진행해왔다. 소소스마트뱅크는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토스는 1차 도전에서 약점으로 평가받은 지배주주의 적합성,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대거 보강한 게 주효했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1차 도전때는 토스와 벤처투자자의 투자 지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이번에는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중소기업 중앙회 등 기관투자자를 보강해왔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지난달 전환우선주로 전환해 자본 안정성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보다는 혁신성에 방점을 찍고 인터넷은행을 운영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2년 동안 자산성장 정도를 3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대신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 대한 중금리대출, 월급가불대출,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할부서비스 성격의 대출, 게임성 예금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대비 금리 면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토스뱅크는 인적·물적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신청하게 되고 본인가 뒤 6개월 이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준비를 거쳐 2021년 7월쯤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가 합류하면 국내 인터넷은행은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삼파전이 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질주 속에 증자에 발목 잡힌 케이뱅크는 고전 중이다. 하지만, 국회에서 특례법을 개정해 KT의 케이뱅크 증자 걸림돌을 해소해 주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오픈뱅킹 시개다 본격화해 핀테크 업체들이 대거 합류하면 혁신금융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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