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 신용등급 전망 하향[TV]

  • 등록 2011-04-27 오후 7:36:46

    수정 2011-04-27 오후 7:36:4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등급 강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기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신용등급은 종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P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오는 2013년까지 일본의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3.7%를 넘어서며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P는 또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재정통합의 부재 속에서 재정상태가 현저히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P는 앞선 올해 1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S&P의 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전해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채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다노 유키오 / 일본 관방장관 일본 경제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대지진 이후 상당 부분 훼손된 일본 국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편 S&P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37% 오른 9689.80로 마감했습니다.

S&P의 신용등급 전망에 상승폭을 확대하던 달러-엔 환율은 현재 81.6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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