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신용등급은 종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S&P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오는 2013년까지 일본의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3.7%를 넘어서며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S&P는 앞선 올해 1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S&P의 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전해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국채에 대한 신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37% 오른 9689.80로 마감했습니다.
S&P의 신용등급 전망에 상승폭을 확대하던 달러-엔 환율은 현재 81.6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기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