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치 고려 ‘장기렌터카 효용지수’ 첫선

아마존카 인덱스 분기별 발표 예정
  • 등록 2015-12-30 오후 3:13:06

    수정 2015-12-30 오후 3:13:0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대부분 차급·차종을 아우르는 장기렌터카 효용지수가 국내 처음 소개됐다. 데이터가 쌓이면 장기렌터카 상품에 대한 비교 평가는 물론 차종별 중고차 잔존가치 추이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렌터카 회사 아마존카(대표 조성희)는 자사 장기렌터카 상품을 기반으로 한 장기렌터카 효용지수 ‘아마존카 인덱스’를 최근 발표했다.

제조사 할인을 포함한 해당 차종의 현재 판매가격에서 감가상각에 따라 변동하는 장기렌터카 월 대여료를 나눈 후 평균값과 비교해 100 전후로 나타낸 것이다.

장기렌터카 월 대여료는 중고차 잔존가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분기별 등락이 곧 중고차 가치의 등락을 나타내는 간접 지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고차 가치가 높은 기아차 쏘렌토(R2.0 디젤 2WD 프레스티지)는 판매가격(2994만원)과 월 대여료(52만원·36개월)를 고려한 효용지수가 107.2로 동급인 중대형 RV중 가장 높다. 반대로 캡티바(2.0 디젤 2WD LS)는 낮은 중고차 가치로 지수가 88.1(차량가 2371만원·월 대여료 50만1000원)이다.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차종 간 가치를 직접 비교하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분기별 발표 데이터를 축적하면 장기렌터카 상품가치와 함께 중고차 가치 추이도 엿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채달 아마존카 영업팀장은 “국내 자동차장기대여 업계에서 월 대여료 기반 지수 발표는 처음”이라며 “이용자 신용등급 차이에 따라 대여료 차등을 두는 다른 곳과 달리 동일 가격 정책을 유지해 이번 지수를 발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종·차급별 아마존카 인덱스는 아마존카 홈페이지(www.amazonca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카는 2000년 설립한 자동차 장기대여(리스·장기렌터카) 회사다. 올 11월 기준 보유자산 2577억원, 보유대수 1만5043대이다.

장기렌터카 효용지수 ‘아마존카 인덱스’. 아마존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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