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동일씨앤이와 전신주 소재 공략 나서

  • 등록 2017-11-02 오후 2:42:51

    수정 2017-11-02 오후 2:42:51

라슨콜버그(오른쪽) 바스프 아태지역스페셜티사업부건설사업부문장과 최영기 동일씨앤이 대표가 지난 1일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바스프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BASF)는 동일씨앤이와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혁신적이고 가벼운 전신주, 원유 및 가스 파이프를 비롯한 기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먼저 동일씨앤이는 바스프의 폴리우레탄(PU)제품인 엘라스토리트(Elastolit)를 이용한 전신주 생산에 나선다. 양사는 건축 및 인프라 업계에서 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복합 소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타 다른 경량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폴리우레탄 복합소재로 만들어진 전신주는 바스프만의 독특한 필라멘트 와인딩 기술 덕분에 매우 가볍고 강하면서도 유연하다. 태풍과 같은 특정 기상 여건을 견딜 수 있다. 무게면에서도 경량화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콘크리트 기둥보다 내구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콘크리트 전신주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앤디 포스틀스웨이트 바스프 기능성 재료 사업부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글로벌 복합 소재 시장은 2021년까지 규모가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스프의 초경량 전신주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 악천후에 노출되기 쉬운 아시아 전역의 도시 및 산업시설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폴리우레탄 및 폴리우레탄 변성체를 이용해 인발(pultrusion), 필라멘트와인딩 등 프로세스를 이용한 복합소재를 개발한다. 토목용 구조재 및 원유, 가스 파이프 등을 비롯한 기타 다른 새로운 기술 분야도 함께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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