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가 당초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청와대는 오후 2시 회의를 시작하면서 종료 시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6시쯤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회의는 8시가 넘어서도 계속됐다.
오후 7시30분쯤 토론 사회자인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10분 쉬는 게 어떨까 하는데 양해하느냐”고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오신 분들이 그래도 다 말씀을 하셔야겠죠. 몇분이 더 계시느냐”고 물었다. “8명 남았다”는 답이 돌아오자 박 대통령은 “그냥 진행하는 게 나으시겠죠”라며 회의를 강행했다.
이에 김 교수는 “역시 ‘끝장토론’이 무섭긴 하다”며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세션1과 2 사이 20분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릴레이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휴식시간에 샌드위치로 허기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