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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293.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등락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환율은 1298.2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가 1290원 중반대로 내려와 횡보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1290원으로 급락해 하락 폭을 확대하다 장 막판 반등해 보합에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 고용을 비롯해 물가, 생산, 부동산 지표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싸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이 힘을 얻어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종료를 넘어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달러화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4.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4.50에서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막판에 수급에 의해 환율이 뜯겨 올라간 것 같다”며 “장중에도 변동성이 컸고 증시 외국인 순매도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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