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5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0.03% 내리며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29주 연속 내림세다.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이어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관망세 지속되는 모양새다.
강북 14개구(-0.04%)에서는 성동구가 매물이 누적되는 금호·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0.13% 떨어졌다. 성북구(-0.06%)는 구 외곽인 상월곡동 위주로, 용산구(-0.06%)는 급매가 누적된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매수문의 감소한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1% 떨어지며 매매값과 함께 동반 하락을 기록중이다. 이는 31주 연속 내림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4월 이후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주(-0.03%)에 비해 하락폭 축소됐다”며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한 반면,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과 신축·역세권 등 일부 선호단지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 지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