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40여개국에 코로나 치료 후보약 '아비간' 무상 제공

"80여개국에서 요청 와…임상실험 데이터 공유"
아베 총리 "이달 중 아비간 약사승인 목표"
  • 등록 2020-05-06 오후 2:31:15

    수정 2020-05-06 오후 4:34:01

△‘아비간(アビガンㆍAvigan)’ [사진=후지필름 도야마 화학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정부가 코로나19 치료 후보약으로 주목받는 항인플루엔자약 ‘아비간’을 43개국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최대 100여명에게 처방할 수 있는 분량을 제공하는 대신 임상실험 데이터를 공유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80여개 가까운 국가로부터 아비간 제공 요청을 받았다. 1일 기준 43개국과 조정을 마쳤다.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를 통해 우선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터키, 이란 등에 보낸다.

아비간은 후지필름홀딩스 산하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해 2014년 3월 일본에서 신형·또는 재흥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효능을 인정받았다.

아비간은 비분절형 마이너스 가닥 리보핵산(RNA)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제를 선택적으로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인플루엔자 외에도 에볼라나 마르부르크 병과 같은 복수의 감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항(抗) 인플루엔자약에는 없는 작용 메커니즘인데다 동물실험의 결과, 생물의 발달 단계에 기형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존 항인플루엔자약에 내성을 가지고, 더 높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만연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최종병기’로 후생노동성의 요청이 없는 한 제조하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이외에서는 아비간을 승인한 국가·지역은 없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비분절형 플러스 가닥 RNA 바이러스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제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지를 놓고 중국·일본에서는 임상실험·임상연구·관찰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비간 임상시험이 3000여건 가까이 진행됐다며 “유효성이 확인되는 대로 의사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약사승인하겠다”며 이달 중 승인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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