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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80여개 가까운 국가로부터 아비간 제공 요청을 받았다. 1일 기준 43개국과 조정을 마쳤다.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를 통해 우선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터키, 이란 등에 보낸다.
아비간은 후지필름홀딩스 산하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해 2014년 3월 일본에서 신형·또는 재흥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효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기존 항(抗) 인플루엔자약에는 없는 작용 메커니즘인데다 동물실험의 결과, 생물의 발달 단계에 기형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존 항인플루엔자약에 내성을 가지고, 더 높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만연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최종병기’로 후생노동성의 요청이 없는 한 제조하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이외에서는 아비간을 승인한 국가·지역은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비간 임상시험이 3000여건 가까이 진행됐다며 “유효성이 확인되는 대로 의사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약사승인하겠다”며 이달 중 승인 가능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