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집행 정지 재판부 유감"

이재정 대변인 26일 현안 브리핑
"이 전 대통령 뻔뻔하고 염치없다"
  • 등록 2020-02-26 오후 12:08:23

    수정 2020-02-26 오후 12:08:2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집행 정지를 결정한 재판부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5일 항소심에서 징역17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재수감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일 만에 풀려났다. 재판부는 “25일부터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 사건에서의 대법원 결정이 있을 때까지 피고인에 대한 구속의 집행을 정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350여일 간 일반 시민은 누릴 수 없는 보석상태의 특권을 누려 온 이 전 대통령에게 고작 6일의 구속은 너무 짧다”며 “이 전 대통령의 법정구속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이 유감스럽다. 국민이 보기에도 그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저지른 중죄를 뉘우치는 바 없이 무죄를 주장하며 재항고하고 보석 취소의 집행정지를 요청한 이 전 대통령은 뻔뻔하고 염치없다”며 “대법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재판이 이어지길 바란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해 나라를 망가뜨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죗값은 제대로 치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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