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신임 회장에 이근영 전 금감원장 선임(상보)

  • 등록 2017-09-21 오후 2:33:46

    수정 2017-09-21 오후 2:36:18

신임 동부그룹 회장으로 선임된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 사진=동부그룹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그룹은 21일 사임한 김준기 회장의 후임으로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동부그룹은 “이근영 신임 회장이 공직과 민간 부문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아왔고 동부그룹 여러 계열사의 사외이사, 고문을 역임하는 등 동부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었다”며 “앞으로 김준기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동부그룹은 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김준기 회장은 “제 개인의 문제로 회사에 짐이 돼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룹 회장직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준기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30대 여성 A씨는 김 회장이 수개월 동안 자신의 신체 부위를 수십 차례 만졌다며 김 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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