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를 마친 후 “올 연말 전까진 가시적 성과가 한두 개는 나와야 할 것”이라며 “12월께까진 특별법이든 일반법이든 속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김포의 서울 편입 관련 법 발의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조경태 위원장은 “특정 지역 한 군데만 할지, 서너 군데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경태 위원장은 상향식(bottom-up)으로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김포 사례가 “모범적”이라며 전국 시군에 적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위에서 밑으로 결정을 내리는, 하향식(top-down) 행정체계 개편은 낡은 방식”이라며 “지역 주민이 행정체계 개편 변화를 바란다면 얼마든지 포함할 수 있고 김포는 전국 행정체계 변화를 부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를 고려해 특위 구성에도 지역 안배를 염두에 뒀다는 것이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서울 조은희(서초갑) △경기 송석준(이천) △충청 윤창현(비례·대전 동 당협위원장) △대구·경북 한무경(비례)·홍석준(대구 달서갑) △부산·울산·경남 조경태(사하을) 등이 있다. 호남권역에서도 추가적으로 위원을 추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공개 반대한 데 대해 그는 “세계적 도시 행정체계 변화 흐름을 잘 읽지 못한 발언으로 광역단체장은 편협한 사고와 지역 이기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국가 발전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수도 서울이 국제도시지수 5위 안에 진입해야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향후 특위는 △9일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의 업무보고 △13일 메가시티 전문가 발표 △16일 현장 방문 등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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